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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워크숍 1회 : 핵심 가치 정하기

배민 하면 떠오르는 포스터!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 하는 11가지 방법' 은 스타트업을 fancy하게 알리던 신호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기의 배민은 각각의 조직원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에 대해서 회사 홈페이지에 구성원들의 꿈을 하나씩 작성하여 올린적이 있습니다. 배민의 이 포스터는 꽤 바이럴이 되어 스타트업의 조직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본인들의 조직 문화를 알리고 이를 채용 브랜딩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라이프오아시스의 경우 이미 스타트업을 경험한 멤버들이 창업한 회사이다보니 각각이 기대하는 스타트업의 문화가 있고 이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이 명확하게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여러 경영 방법이 있겠지만, 라이프 오아시스는 초기 창업팀을 이루었던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회사를 함께 세우면서 우리만의 조직 문화를 정립하면 좋을 것 같아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조직문화의 정의가 뭘까요?

간식 무한! 맥주 제공! 좋은 의자! 고사양 맥북! 무제한 휴가! 요즘은 스타트업들을 홍보할 때, 좋은 복지를 내세워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좋은 복지 = 좋은 조직 문화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조직문화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좋은 조직 문화란 무엇일까요? 조직문화란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 신념, 관습 등을 말하는 것으로 조직과 구성원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좋은 조직 문화란 아래의 표에 있는 '저 멀리 어딘가에 있는 스타 문화'의 정의이겠죠. 목표 달성은 제껴두고 조직원들에게 좋기만한 문화와 조직원은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목표 달성만 하는 사람이 갈리는 문화 또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 조직 문화를 볼 때 저 빙산 모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보통 우리가 대부분 홈페이지에서 보는 좋은 사무실, 풍부한 간식은 빙산의 꼭대기 부분에 위치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여러 행동들, 환경 요소들이죠. 관찰이 가능한 영역인데요. 사실 실제 직장을 선택할 때는 저~~ 아래 있는 암묵적인 가정들에 대한 내용들이 주요하긴 합니다. 그래서 저희 라오인들은 이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들을 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에드거 샤인의 조직문화 모델 Schein
라이프 오아시스에서도 애드거 샤인 모델로 어떤 인공물, 표방하는 가치, 암묵적인 신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질문들은 김성준 박사님의 브런치 글 https://brunch.co.kr/@student/9 기본 가정 탐색 카드로 진행하였습니다. (카드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질문들 중 일부는 실제 '조직문화 핏'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면접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 이 질문들에 대해서 서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팀을 이루어서 따로 우리 조직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본 가정 탐색 카드를 진행해보니 조직과 사람을 바라보는 서로의 차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조직문화는 어떤 모습인가요?

김성준 박사님이 올려주신 글 중에 조직문화 진단 도구를 프린트해서 팀별로 나누었습니다. https://brunch.co.kr/@student/8
사전에 대표인 김수용님에게는 미리 혼자 해볼 수 있도록 했어요. 52개의 조직의 특성에 대한 카드를 배치하는 것인데요. 왼쪽이 우리 조직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고 오른쪽이 우리 조직에서 가장 먼 모습을 배치합니다.
대표인 sean
"우리가 막 회사 끝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진 않지? " 이러면서 스으윽...가운데로 배치
대부분의 내용들이 비슷했는데, 다른 한 부분!! 대표자는 우리가 '끈끈한 정이 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조직원들은 '끈끈한 정'을 중간 정도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도출된 우리 회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나요?

라이프 오아시스의 사람들이 지키고자 하는 Core Value 1. 고객 데이터는 진실이다. 2. 자율은 가장 높은 효율이다. 3. 완벽보다는 완수한다. 4.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5. 내 사수는 나의 테스크다.

이후 워크숍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통해서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채용 시스템, 좋은 동료에 대한 정의, 향후에 진행될 평가/ 보상 까지 이 기준들을 기반으로 차곡 차곡 조직을 다져갈 생각입니다. 회사마다 각기 다른 조직의 성장 방법이 있습니다. 라이프오아시스는 경영진이 단독으로 하는 의사 결정보다 초기 멤버들의 인게이지먼트를 최대한 늘리고 멤버들이 함께 조직의 운영에 참가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